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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놀기

[스크랩] 모란동백/ 조영남

     
     
      모란동백/ 조영남
      모란은 벌써 지고 없는데 
      먼산의 버꾸기 울 ~면 
      상냥한 얼굴 모란아가씨 
      꿈속에 찿아오네
      세상은 바람 불고 고달파라 
      나 어느 변방에 떠돌다 떠돌다 
      어느나무 그늘에 고요히 고요히 
      잠든다해도 
      또 한번 모란이 필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동백은 벌써 지고 없는데 
      들녁에 눈이 내리면 
      상냥한 얼굴 동백 아가씨 
      꿈속에 웃고 오네
      세상은 바람불고 덧 없어라 
      나 어느 바다에 떠돌다 떠돌다
      어느 모래뻘에 외로히 외로히 
      잠든다 해도 
      또 한번 동백이 필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또한번 모란이 필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출처 : 삶을 소나타처럼
글쓴이 : honey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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