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혼자놀기

[스크랩]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정호승 詩

양희은 노래



*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 견디는 일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

눈이 내리면 눈길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속을 걸어라
갈대 숲 속에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가끔씩 하느님도 눈물을 흘리신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산 그림자도 외로움에 겨워
한 번씩은 마을로 향하며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서 우는 것도
그대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 반복 *)

그대 울지 마라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출처 : 열 린 바 다
글쓴이 : 초록피리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