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놀기 작은연못 최향기 2009. 10. 28. 11:09 1.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 것도 살지 않지만 먼 옛날 이 연못엔 예쁜 붕어 두 마리 살고 있었다고 전해지지요 깊은 산 작은 연못 어느 맑은 여름날 연못 속에 붕어 두 마리 서로 싸워 한 마리는 물위에 떠오르고 그 놈 살이 썩어 들어가 물도 따라 썩어 들어가 연못 속에선 아무 것도 살 수 없게 되었죠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 것도 살지 않죠2.푸르던 나무잎이 한 잎 두 잎 떨어져 연못 위에 작은 배 띄우다가 깊은 속에 가라앉으면 집 잃은 꽃사슴이 산 속을 헤매다가 연못을 찾아와 물을 마시고 살며시 잠들게 되죠 해는 서산에 지고 저녁산은 고요한데 산허리로 무당벌레 하나 휙 지나간 후에 검은 물만 고인 채 한없는 세월 속을 말없이 몸짓으로 헤매다 수많은 계절을 맞죠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 것도 살지 않죠 출처 :한율이랑 은율이네! 원문보기▶ 글쓴이 : 한율 은율 아빠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꿈 '혼자놀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月亮代表我的心 (0) 2009.11.01 그렇게 세월은 가는거야 (0) 2009.10.31 가을 우체국 앞에서 (0) 2009.10.25 사탕키스 (0) 2009.10.25 우리는 매 순간 이렇게 사랑하는거야 (0) 2009.10.25 '혼자놀기' Related Articles 月亮代表我的心 그렇게 세월은 가는거야 가을 우체국 앞에서 사탕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