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우체국

패티 킴

최향기 2007. 3. 4. 20:51

 

 

 TV를 싫어하여

 가수가 누구인지

 연속극 제목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지만

 패티김은 안다.

 

 바른 몸가짐과

 흐트러지지 않는 자세

 마음을 다하여 부르는 노래는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가끔

 내 눈을 멈추게 하곤 했다.

 

 오늘

 그녀를 만났다.

 그녀는

 내 옆에 앉아있는 사람과 악수를  했다.

 워낙 부끄러움이 많아

 손을 내밀지 못했지만

 온 몸과 마음을 다해 관객을 대하는 성실함과

 단정한 모습과

 품위 있게 나이든 그녀의 모습은

 영상 속의 그녀보다

 더욱 곱다.

 

 곱고

 품위있게 나이든

 그녀에게

 진심으로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

 

 

 

                   2007. 3. 4 . 일요일 어제도 오늘도 종~일 비 내리는 날 LG 아트센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