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우체국
이쁘다
최향기
2008. 4. 8. 23:39
쬐-그만 아이들의
설익은 연극을 본 느낌.
곳곳에서
웃는 소리가 들리고
잠깐 포개지는 입술에도
"으~ ㄱ"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을 보니
또래 아이들이 많이 보고 있는 모양이다.
설익어도
이쁘다.
함께 느끼지 못해도
이쁘다.
어색해도 이쁘다.
눈물이 아닌 상황의 눈물도
이쁘다.
말도 안 되는 말을 해도
이쁘다.
그냥
이쁘다.
피려고 머뭇거리는 봄 꽃처럼
마냥...이쁘기만 하다.
" 너 아니면 안 돼
사랑해서..... 미안해."
아이들이......정말 이런 느낌이 있을까?
내가 그 나이 때.............음.........얼굴도 마주 본 기억이 없는데..............^^*ㅎㅎㅎ
도래미파솔라시도....4월8일 화 봄날 저녁에 아이랑 함께 영화를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