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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지식in에 올렸던 `다이나믹 문장론`

최향기 2009. 5. 7. 22:28
안녕하세요.

 

2005년 11월 07일에 쓰신 오픈사전에 다이나믹한 글쓰기를 보고
너무나 많은 도움을 얻어 감사해서 쪽지를 보냅니다.

 

저는 수시 준비로 자기소개서를 쓰는중인데

첨삭받을 선생님이 안계셔서 고생하다가

이 글을 읽고 엄청 너저분한 글의 길이 에이포용지 한장짜리를

이 글쓰기로 다 제거 하고 난후 반절로 줄일수있었습니다.

무조건 양만 채우려고 했었는데

비록 길이가 시원스럽기는 하지만 너무 만족 합니다.

좋은 지식 올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보낸이 지식iN - spring****(**여대)

보낸시간 08-09-16 [11:45]

 

 

예전에 네이버 지식in에 글을 가끔 올렸는데.. 몇년이 지난 후에도 보는 사람이 있었네요. 

 

이 쪽지를 받고 나서 저의 '다이나믹 글쓰기'가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으리란 생각을 했습니다.

그 내용을 한번 옮겨봅니다. 본래 지식in에 올린 글에서 나중에 좀더 보완된 내용이라 기억됩니다.

본래 신문 기사 문장을 염두에 두고 정리했던 것인데, 일반적인 실용문에는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 자신도 꼭 이대로 잘 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ㅎㅎ)

일반인의 실용문 쓰기와.. 학생들의 논술쓰기, 자기소개서 쓰기 등에 도움되기를 기대합니다.

 

아래 클릭하시면 coolwise의 '다이나믹 문장론'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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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론 에센스 (다이나믹한 글 쓰기 기초요령)

peacepress 2005.11.07 10:13

TIP    다이나믹하게 쓰자     (peacepress의 문장론 다이나믹 에센스, 2001)



<기초 과제>


1. 문장은 짧게. 절대 석줄을 넘기지 마라.

        예외는 있겠지만, 원칙적으론 없다는 신조를 갖는다.

         --> 문장이 복잡해지지 않는다. 


2. 준말을 원칙으로 한다. 줄여도 되는 말은 항상 줄여라.

        ~하여서 > ~해서 > ~해 / 들어서서>>들어서  /    ~하였다>>~했다

        조사해서 발표하였다. >> 조사해 발표했다. 조사 발표했다.

       --> 문장이 늘어져 보이지 않는다. 

     

3. 같은 의미의 말을 중복하는 것은 잘못이다.

        오류의 예 : 약 10개 정도.   오른쪽으로 우회전.      역전앞  

        (의미상으로 이미 설명이 된 경우에도 중복하지 말자)

        전 국가대표 출신 이회택 >>> 국가대표 출신 이회택, 혹은 전 국가대표 이회택

        전 국정원장을 지낸 >> 전 국정원장, 혹은 국정원장을 지낸

        0월0일부터 시작된다 >> 0월0일 시작된다. 혹은 0월0일부터다.


4. 과거형을 남발하면 조악해진다.

        ~ 하기로 했었던 / 전 국가대표를 지낸 / 전 국가대표를 지냈던(허걱!!)

        (과거형의 자제.. 특히 '대과거형'이란 가장 구차스런 표현이 된다)


5. 인용에 있어서 흔히 나타나는 오류

        ~에 의하면 ~라고 한다. >>> ~에 의하면 ~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감은 천식을 막아준다고 한다. (틀림)

        >>><동의보감>에 따르면 감은 천식을 막아준다. (맞음)

        2001년 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는 2000년 현재 4천만23명이라고 한다.

        >>>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는 2000년 현재 4천만23명이다.


6. 한자어는 어색하지 않은 한 우리말로.

        특히 한자표기를 하지 않는 한글세대 문장에서 문자의 사용은 최대한 자제해야

        (그러나 어색할 정도가 되면 한자어 그대로가 낫다. 익숙한 한자어는 이미 우리말이다)

 

7. ‘~다’ 와 ‘~이다’의 오해. 1

        받침없이 끝나는 단어를 받을 때는 거의 무조건 ‘~다’로 맺을 것. 거의 무조건...

        (~이니 ~니, ~어서 ~이어서, ~므로 ~이므로 등)

        아름다운 육체이다 >>>> 아름다운 육체다.


8. 중요한 핵심을 첫머리에.. 두괄식 구성. 2 

        (스트레이트 기사 형식을 머리에 둔다)

       특히 길지 않은 글을 쓸 때, 전체 글의 요점이 서두에 나타나게 하는 것이 요령이다. 



<발전 과제>


9. 부사어는 자제하라. 없어도 되는 이음말은 무조건 삭제한다.

        그리고 그래서 그러므로 또한 또 게다가 즉 따위.

        역접 이음말조차도 (없어도 괜찮다면) 뺀다. 문장에 탄력이 생긴다.

        (그러나, 하지만 따위.. 사용하지 않아도 뜻이 통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음말이 극적인 효과를 주는 경우라면 사용하는 편이 낫다.


10. 일본어식 표기의 조악함.

        (~중에) ~중에 있다? >>> ~중이다.

        (~의)   시험중의 사람? >>> 시험중인 사람


11. 소유 소속를 나타내는 ‘~의’를 다루는 방법

        역시 일본어식 표기의 조악함. 생략하면 자연스러운 경우가 많다.

        네이버 메일의 또 하나의 즐거움 >> 네이버메일 또 하나의 즐거움

        김 선생의 아들의 성적은 뛰어나다. >> 김 선생 아들의 성적은 뛰어나다.


12. 문장의 끝은 되도록 연달아 같은 말을 쓰지 않도록 한다.

        ~고 말했다. ~고 밝혔다. ~고 했다. ~고 주장했다. ~고 덧붙였다.

       등의 말을 고루 섞어서 다양한 표현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너무 어색해진면 자연스러운 쪽을 선택할 것-예외없는 법칙은 없다)



<연구 과제>


13. 동사형을 애용하자. 힘있는 한글, 활력있는 우리말!!

        생각을 해보니. >> 생각해보니.       틀림이 없다.>> 틀림없다. 틀리지 않다.

        나눔을 갖자 >> 나누자.            회피를 한다>>회피한다.


14. 긍정어법. 긍정문을 이용한다. >> 글이 밝아진다.

        같은 내용의 글이라도, 부정문을 많이 사용한 글에 비해

        한결 신뢰와 정감이 가고 설득력이 높아진다.


15. 수동형보다는 능동형을 쓴다. >> 글이 즐거움을 준다. 자신감이 느껴진다.

 

16. 청유형 의문형을 과감히 채용해보자 >>

        종종 일방적인 계도의 대상이 된 것같은 느낌이 독자에게 거리감을 준다.

        청유형 문장은 독자가 기자와 대등한 위치로 대접받는 기분을 느끼게 할수 있다.

        좀더 겸손한 표현이 되기 때문에, 혹 내 주장이 틀린 경우에도 좀더 용서받기 쉽다. 

        해보라>>해보면 어떨까.        하는 것이 낫다>>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문장에 대한 짧은 생각>- (특히 칼럼이나 기사 등 비문학적인 글에 대한)


1.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

        글에서는 자신감이 묻어나야 한다. 자신감이란 확신에서 나온다.

        확신을 위해서는 충분한 취재, 분명한 가치판단이 전제돼야 한다.

        자신있게 설명하고 명료하게 판단할 수 없다면 준비부터 다시 하라.

        아인슈타인은 말했다. 단순한 것이 아름다움이며 행복이라고...


2. 주제를 뚜렷하게..

        드라마에서만 테마가 중요한 게 아니다. 모든 글쓰기에서 분명한 테마는

        글쓰기를 보다 쉽고 편하고 즐거운 것으로 만들어 준다.

        필자 스스로 자신이 무얼 써야 하는지를 명확히 의식할 수 있다면

        독자 또한 그 글로부터 무엇을 읽어야 할지가 명확해지므로

        보다 편안하고 재미있게 읽어나가게 된다...


3. 글은 재미있게 풀어가자. 수다를 떠는 기분으로.

        사우나에서 마주친 아줌마들.. 복덕방에 모인 아저씨들끼리

        혹은 친구들과 어울려 떠들 듯 편안한 기분으로 즐거운 기분으로.

        

4. 독자는 연인이며 감독자다. (애정과 존경심을 갖자는 말씀)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그들의 사랑을 받는 글.

        진심과 열정이 가득찬 연애편지를 쓰자.

        버림받는다는 건 연애에서나 글에서나 똑같은 비극이다.


5. 문장력이 중요하지 않다는 건 오해!!

        논설 같은 실용문에서 문장은 문학 작가의 문장처럼 완벽하거나 아름다울 의무가

        없거나 상대적으로 작다는 인식이 있다.

        그러나 어떤 실용문이라도 그것이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쉽고 아름다운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다면, 그 글은 보다 쉽게 소기의 목적(설득이나 설명)에 다가갈 수 있다.

        문장을 수단으로 하는 작업이라면 좀더 나은 문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 본래 다이나믹한 글쓰기를 위한 문장론 에센스로 2001년에 정리한 것이며

이를 일반 문장에서도 참고할 수 있도록 수정하였습니다.

이 외에 정확한 맞춤법도 중요한 전제라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출처 : [직접 서술] 필자 개인의 경험을 정리한 것입니다.

* 네이버 지식in 에 올린 글 전문 그대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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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전에서의 설명을 보면... [조사] (받침 있는 체언 뒤에 붙어 / 주로 ‘―이다 ―이다’ 구성으로 쓰여) 둘 이상의 사물을 같은 자격으로 이어 주는 접속 조사. * 이 설명에는, 받침이 없는 체언의 뒤에서는 '-다'로 맺는 것이 전제되어 있다. [본문으로]
  2. 주로 사실 전달을 위한 실용문의 경우에 해당한다. 에세이류의 글에서는 반드시 따르지 않아도 되고 미괄식 구성도 좋다. 그러나 미괄식이란 노련하게 논리적으로 귀결을 맺는 데 생명이 있는 것이므로, 그렇지 못한 경우는 십중팔구 서두에 포인트를 두는 것이 훨씬 더 이해하기 좋은 글이 된다. [본문으로]
출처 : 자유세상만들기
글쓴이 : coolwise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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