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름을울

친구야 너는 아니?

최향기 2010. 3. 1. 20:06
친구야 너는 아니? 

꽃이 필때 꽃이 질때 
사실은 참 아픈거래 
나무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달아 줄 때도 
사실은 참 아픈거래 
사람들끼리 사랑을하고 
이별을하는것도 참 아픈거래 

우리 눈에 
다 보이지 않지만 
우리 귀에 
다 들리진 않지만 
이 세상엔 아픈것들이 참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서는 눈물이 필요하다고 
엄마가 혼잣말처럼 하시던 이야기가 
생각나는 날 

친구야 
봄비처럼 고요하게 
아파도 웃으면서 
너에게 가고싶은 내 마음 
너는 아니? 
향기속에 숨긴 나의 눈물이 
한송이 꽃이 피는것
너는 아니? 
글/이해인
 
♪ 부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