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우체국

나는 이렇게 나이들고 싶다

최향기 2007. 1. 8. 23:16

 

 

    나는 이렇게 나이들고 싶다

   

      - 소노 아야코의 戒老錄

      - 오경순 옮김

      - 도서출판 리수, 2006.6.15 

 

 

 

   엄마의 소원이 무엇이냐고 묻는 아이에게

   곱게 살다가 이쁘게 죽는 것이라고 말하면

   그 것 말고 다른 것을 이야기 하라고 한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 소원만큼 간절한 소원은 없는 것 같다.

 

   한가한 겨울 햇살 틈으로 읽은 이 책은

   곱게 나이들어 행복하게 웃고 있을

   미래의 나에게.... 아니 지금의 나에게

   소리내어 읽어 주고 싶은 책이다.

 

 

  - 노인이라는 것은 지위도, 자격도 아니다.

  - 가족끼리라면 무슨 말을 해도 좋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 자신의 고통이 이 세상에서 가장 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 다른 사람의 생활 방법을 왈가왈부하지 말고 그대로 인정할 것

  - 푸념을 해서 좋은 점은 다 한 가지고 없다.

  - 명랑할 것

  - 젊었을 때보다 자신에게 더욱 엄격해질 것

  - 생활의 외로움은 아무도 해결해줄 수 없다.

  - 보편적으로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

  - 혼자서 즐기는 습관을 기를 것

  - 노인이라는 사실을 실패의 변명 거리로 삼지 않을 것

  - 일생 동안 몸가짐과 차림새를 단정히 할 것

  - 자주 버릴 것

  - 비 바람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

  - 여행을 많이 할수록 좋다. 여행지에서 죽는 한이 있더라도

  - 재미있는 인생을 보냈으므로 언제 죽어도 괜찮다고 생각할 정도로 늘 심리적 결재를 해 둔다.

 

 

 

   여행지에서 죽는다..

   자필의 화장 승락서를 휴대하고 다니면 어느 나라에서건 화장하여 유골로 만들어 준다고 쓰여있다.

   그렇게 ... 걷다가 .... 잠시 쉬다가....아름다운 모습과 아름다운 풍경에 감격하고 .... 나와 함께 한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며......환하게 웃으며 .... ^^*    이쁘게 눈감는 모습에 넣어도 괜찮을 듯.

   (20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