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우체국

2007.2.9 .금

최향기 2007. 2. 9. 21:33

 

 하늘도

 땅도

 나무 위 몇 개 남은 나뭇잎도

우울 모드.

 

 분명

 하루 종~~일

 종종거리며 일을 했는데

 책상 위

 가득

 새로운

 해야 할 일로 채워진다.

 

 다행이다

 차-암 다행이다.

 이 세상 모든 것은 끝이 있다니 말이다.

 

 그 다행스러움이

 슬픔보다

 먼저인

 오늘.

 

 눈에 머무는 모든 것들이

 우울하다.

 

 왜냐하면....

 내가

 우울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