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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우체국

2007.2.22.목요일 황사가 있는 맑음

 

 

    밤 산책길

 

 

 발길 비춰주는 가로등

 살짝 스쳐 미안함으로 웃는 함박 얼굴

 훨씬 가벼워진 옷차림

 도란도란 낮은 목소리로 이야기 하는

 세월 익은 노부부의 편안함

 배꼽 티 예쁜 아가씨의 씩씩한 발걸음

 

  ...

 

 가로등 불빛에 비추인 나뭇끝 움튼 싹

 

 차 - 암 따뜻한

 밤 산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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