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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쓸쓸함은 / 기형도 누구였까 直線(직선)의 슬픔같이 짧은 밤 簡易驛(간이역) 號角(호각)소리 같이 한 사나이가 비밀처럼 지나갔다. 상관없는 일이다. 1981년 平凡(평범)한 가을 목 쉰 불빛 몇 점 구겨진 마른 수건처럼 쓸쓸한 얼굴 내가 그를 지나쳤다 불빛 가운데 새하얀 생선 가시 몇 개로 떠 있는 나무 軍服(군복)의 외로운 角(각)짐. 상관없는 일이다. 1981년 平凡(평범)한 가을 쿵, 쿵, 쿵, 쿵 그런데 누구였을까 외투도 없이 얼핏 쉼표처럼 漠漠(막막)한 이 쓸쓸함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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