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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 백석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소주를 마신다 소주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 당나귀 타고 산골로 가자 출출이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더보기
그인 모르리라 Whose woods these are I think I know. His house is in the village, though; He will not see me stopping here To watch his woods fill up with snow. My little horse must think it queer To stop without a farmhouse near Between the woods and frozen lake The darkest evening of the year. He gives his harness bells a shake To ask if there is some mistake. The only other sound's the sweep Of easy wind a.. 더보기
눈이 오면 차암 좋지? 눈이 오면 차암 좋지? 눈이 오면 좋지? 눈송이들이 하늘에서 하얀 색으로 내려오는 것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참 편안해지기도 하고 무슨 일인가 좋은 일이 일어날 것만 같아 설레기도 하고 캄캄하게 잃어버린 어린 날들이 환히 불켜지기도 해 턱을 고이고 앉아 아주 천천히 지상으로 하염없이 내려오.. 더보기
새해 새 아침 새해 새아침이 따로 있다더냐 너의 마음안에 천진을 꽃 피워야 비로소 새해를 새해로 살 수가 있다 / 구상 님 따뜻한 방과 음악, 책만 있으면 더 바랄 게 없다. 침대에 누워 창 밖 나무만 봐도, 아침에 새소리만 들어도 행복하다 나는 아름다운 곳만 본다 사람도 좋은 점만 본다 / 앨리스 조머 *앨리스 조.. 더보기
새해 아침에 / 김종길 님 매양 추위 속에 해는 가고 또 오는 거지만 새해는 그런대로 따스하게 맞을 일이다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가 숨쉬고 파릇한 미나리싹이 봄날을 꿈꾸듯 새해는 참고 꿈도 좀 가지고 맞을 일이다 오늘 아침 따뜻한 한 잔 술과 한 그릇 국을 앞에 하였거든 그것만으로도 푸지고 고마운 것이라 생각하라 세.. 더보기
하루 어제는 하루 종일 바람이 불어 나뭇가지들이 멀리 흔들리고 나는 당신에게 가고 싶었습니다 당신 곁에 가서 바람 앉는 잔 나뭇가지처럼 쉬고 싶었습니다 어제는 하루종일 내 맘에 바람뿐이었습니다. 하루 / 김용택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