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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우체국

이쁘다

 

 

쬐-그만 아이들의

설익은 연극을 본 느낌.

 

곳곳에서

웃는 소리가 들리고

잠깐 포개지는 입술에도

"으~ ㄱ"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을 보니

또래 아이들이 많이 보고 있는 모양이다.

 

설익어도

이쁘다.

함께 느끼지 못해도

이쁘다.

어색해도 이쁘다.

눈물이 아닌 상황의 눈물도

이쁘다.

말도 안 되는 말을 해도

이쁘다.

 

그냥

이쁘다.

 

피려고 머뭇거리는 봄 꽃처럼

마냥...이쁘기만 하다.

 

 

 

" 너 아니면 안 돼

 사랑해서..... 미안해."

아이들이......정말 이런 느낌이 있을까?

내가 그 나이 때.............음.........얼굴도 마주 본 기억이 없는데..............^^*ㅎㅎㅎ

 

                                                  도래미파솔라시도....4월8일 화 봄날 저녁에 아이랑 함께 영화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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