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우리 엄마가 많이 아파.
그런데
웃고 계셔.
괜찮다 하시고선
어서 가 쉬라며
등을 떠미셔.
알았다 웃으며
걸어나오는데
다시
엄마 얼굴을 볼 수가 없었어.
눈물이 막 흐르잖아.
봄 하늘에는
꽃이 가득 피어
모두
웃고 있는 것 같았는데
아니야...
가만 보니
모두
아픈 것 같아.
우리 엄마 몸처럼
내 마음처럼
다시
기차를 타고
엄마가 계신 병원으로 가야 할 것 같아.
저
꽃잎들도 다시 가잖아
바람 타고
엄마에게
훨훨 날아 가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