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화 / 최진엽
양 백 마리를 허리춤에 숨기고
오른쪽 하늘에 뜬 별을
모조리 서랍에 넣어 버릴 거야
퉁퉁 부은 젖을 짜
날 저문 저녁
우는 아이 입에 물리고
꽃 하나
순한 자궁에
몰래몰래 키울거야
『See, 시, 詩 2016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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