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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우체국

좋다.

 

 

좋다.

 

무공해

느낌이다.

이.. 느낌이다.

지루한....이 느낌.

너무 평범하여 미칠것 같은 이 느낌.

날마다 똑 같아 다른 색으로 덧칠해 버리고 싶었는 던 이 느낌.

아무도 없이 혼자서 걷는 것 같아 온 몸 떨리게 외로웠던 이 느낌.

 

좋다.

텅 비어 있어 좋다.

나도 비어... 함께 비어.... 모두 비어.....

 

좋다.

오늘은

좋다.

 

 

2007년 7월 3일 화요일 무지 바빠서 숨을 멈추고 눈을 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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