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우체국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침 풍경 나즈막한 토성 뒤로 한강이 보이고 강이 시작 될 것 같은 곳에 반쯤 운해로 덮혀 있는 산이 보입니다. 구름과 함께 산 뒤로 산 뒤로 산.... 병풍처럼 둘러쌓여 있습니다. 내내 그 곳에 있었을 텐데 한 번도 생각 해 본 적이 없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이름을 불러 보고 싶은데 그 이름을 모릅니다. 낯익어.. 더보기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 하네. 사랑도 벗어놓고 미움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 고려말기의 큰스님 나옹화상의 한문게송을 한글로 풀어 쓴 것 - 그래 말없이 티없이 살자. 사랑도 미움도 모두 내려놓자 날마다 날마다 내려 놓는 연습.. 더보기 가라 가라 아주 가라 했네 찬비 / 윤정하 거리에 찬 바람 불어 오더니 한잎 두잎 낙엽은 지고 내 사랑 먼길을 떠난다기에 가라 가라 아주 가라 했네 갈 사람 가야지 잊을 건 잊어야지 찬비야 내려라 밤을 세워 내려라 그래도 너만을 잊을 수 없다 너무 너무 사랑했었다 지나가듯 던지는 말에 속마음이 담겨 있다는 말로 인하여 난.. 더보기 2010년2월3일 수요일 아주 추운 날 이렇게 깊은 바람이 옷깃 사이로 스미는 것을 보니 이제 곧 봄이 오려나 보다 더보기 속담 하나 떠다니는 아침 글 하나 두레박으로 떴다. '사람을 보려면 다만 그 후반을 보라.' 2월이 되면 떠나는 사람들을 볼 수 밖에 없는 수런거림 속에서 간직하고 싶은 사람들 뒷모습은 늘 아름다웠다. 내 마음 속에 간직된 그들의 뒷모습이 어느날 다시 이 곳을 떠나야 하는 나의 뒷모습이기를 두 손 모아 기도.. 더보기 처음 마음 두 눈을 가린 스승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동맹휴학을 일으켰다. 학생들은 자신들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다소 체벌을 심하게 한 생활지도 교사를 해직시키라고 요구했다. 학교측에서는 학생들의 그런 부당한 요구는 들어줄 수 없다면서 주동학생들을 징계하려고 하였다. 그러자 수업을 거부하고 .. 더보기 별리 그래...사람들이늘말했어.때가되면흩어질거라고........ 너를어떻게보내야곱게예쁘게보내는지생각나지않아.... 그냥....이렇게지켜보면되는거니그런데많이..............아프다 더보기 ......... 햇살 한 줌 잠시 머물다 간 베란다에 쪼그리고 앉아 러브체인 잎 하나 똑 따 입에 문다. 이게 무슨 맛일까 햇볕에 잘 익은 간장맛이기를 원했는데 이건 비릿하다. 로데시아 나탈! 그녀의 의미없는 고향이름이다. 그 곳이 어디인지 그녀도 모른다.다만 그녀의 게놈 속에 기억되어 한 번 들어도 알게된 말..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 11 다음